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에 나선 데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발 쇼크로 4∼5%대의 급락세를 보였던 전날과 달리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3∼4%대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9% 오른 6,081.3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97% 상승한 10,128.1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14% 오른 4,564.86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4.71% 오른 3,218.00을 기록했다.
전날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2013년초 이후 처음으로 60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광산주들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단숨에 회복했다.
광산주들은 전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하면서 상승장세를 주도했다. 글렌코어는 8%, 안토파가스타는 6.1%나 급등했고 세계최대의 광산회사 BHP빌리톤도 5.7%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폭락세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는 이날 1% 대의 반등세로 출발한 데 이어 장 중반에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증시가 나흘간 21.8% 하락하며 3000선이 무너지며 패닉 장세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마지막 시장 부양책을 제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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