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궈수칭 산동성장과 면담을 갖고, 양측 간 통상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경제·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을 포괄적으로 명시했으며, 양자간 고위급 협의체를 정례 개최키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협력 체결로 광동성, 섬서성, 사천성, 산동성 4개 중국 지방정부와 고위급 협력채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장관은 "한-중 FTA 발효시 산동성과의 교역 및 산업 협력 확대가 예상되며, ‘한-중 산업단지’를 활용한 투자 협력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산동성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산동성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면서 "중국 진출 우리기업을 측면 지원하는 기회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궈 성장 역시 "‘한-중 산업단지’ 협력이 한국과 산동성간 협력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보며, 동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자간 교역·투자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FTA 협력챕터에 근거해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위해시’간에 시범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동 사업이 한중 FTA 활용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중국 상무부와 체결한 ‘지역통상 활성화 협력 제고를 위한 MOU’를 활용,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산동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우리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며, 제3의 교역대상지역으로 꼽힌다.
한국의 대 산동성 투자법인수는 7921개로 중국전체 2만4251의 투자법인수 가운데 32.7%를 차지한다. 산동성에 대한 투자액도 130억 달러로 대중 투자액(661억 달러)의 19.7%에 달한다.
한·산동성 교역액은 352억 달러로 한·중 교역액 2907억 달러의 12.1% 수준이며, 광동성(729억 달러), 강소성(610억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