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10대 자살기도자 소중한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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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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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소장 양재택)가 자살을 기도한 10대 서모양을 카카오톡 배경사진으로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범계파출소 경장 이은호와 순경 이영근이다.

이 경장 등은 지난 지난 23일 오전 3시20분께 ‘친구가 죽어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내 자살할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은 뒤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를 통해 서양의 인상착의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장소 등을 청취한 후 수색을 실시했지만 핸드폰이 꺼져있는데다 위치 추적도 실패해 신고자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 때 카카오톡 배경사진을 확인하는 기지를 발휘, 사진 배경이 관내에 있는 비산대교와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이 경장 등은 곧바로 안양천 주변으로 출동, 비산대교 인근을 수색하던 중 맞은편 다리 난간에 기대어 울고 있는 서 양을 발견했다.

이 경장 등은 서양이 놀라지 않도록 차분히 다가가 계속 대화를 시도하며 안심시켜 조금만 늦었더라면 잘못된 선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여고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한편 이은호 경장은, “경찰관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회복될 기회는 많으니 마음을 고쳐먹고 인생을 꿋꿋이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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