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국민 60.9% “朴정부, 남북합의 잘했다”…北 유감표명은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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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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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16.0% “남북합의 잘하지 못했다”…5060·與·보수층 만족감 높아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의 의뢰로 25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보여준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9%(매우 잘함 28.7%+잘한 편 32.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래픽=아주경제 미술팀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남북 고위급 협상의 극적 타결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역할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7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민 10명 중 6명 “남북합의 잘한 것”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의 의뢰로 25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보여준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9%(매우 잘함 28.7%+잘한 편 32.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정부의 역할을 ‘잘하지 못했다’(매우 잘못함 5.3%+잘못한 편 10.7%)고 한 응답은 16.0%에 그쳤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20.8%, 무응답은 2.3%였다.

특히 지역과 세대,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고 전 계층에서 박근혜 정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본청.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남북 고위급 협상의 극적 타결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역할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 표명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7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76.4%로 가장 높았다. ‘잘 못 했다’는 9.0%에 불과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잘했다 69.7% vs 잘 못했다 18.6%) △부산·경남·울산(69.1% vs 3.0%) △서울(58.2% vs 17.0%) △경기·인천(57.1% vs 24.7%) △광주·전라(45.4% vs 18.6%) 등의 순이었다.

◆70.6% “北 유감, 불만족” vs 23.5%만이 ‘만족’

세대별로는 △60대 이상(79.3% vs 4.0%) △50대(72.8% vs 6.7%) △20대(63.1% vs 10.6%) △40대(51.0% vs 28.6%)의 순으로 박근혜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봤다. 30대에선 ‘잘했다’(35.3%)는 응답이 ‘잘 못 했다’(31.3%)는 응답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9.5%는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잘 못 했다’는 3.8%에 불과했다. 다만 △무당층(35.5% vs 18.9%) △새정치민주연합(35.4% vs 29.7%) 지지층에선 양자 응답 비율이 줄어드는 경향성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81.9% vs 10.0%) △중도층(57.1% vs 19.0%) △진보층(35.8% vs 27.1%) 순으로 박근혜 정부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나흘간에 걸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극적으로 남북 합의안을 도출시킨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한 데 대해선 국민의 70.6%(사과이나 미흡 48.6%, 사과 아니다 22.0%)가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3.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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