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26일 정부정부청사에서 열린 대외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돼 남북간 긴장은 완화됐지만 중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내놨다.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등 다양한 대외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조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중국경제를 포함한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관계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협조해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해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외부충격에 강한 체질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A를 활용한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으로는 FTA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국제물류, 통관체계, 전자상거래 기반을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개발절차 간소화, 서비스 산업 유치기반 구축 등 맞춤형 규제완화를 시행해 경제자유구역을 외국인투자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한·쿠바 경제협력 추진계획에 대해 “쿠바는 최근 미국 외교관계 회복에 따라 유럽·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쿠바 진출 가시화 등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쿠바와 협력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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