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이든 트위터 ]
미국 CNN 방송은 25일 민주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 오찬회동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 출마 문제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오찬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바이든 부통령의 대선출마를 용인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24일 두사람의 오찬 뒤 이어진 언론 브리핑에서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은 '오바마의 선택'에 대한 분분한 추측을 낳았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택한 것을 그가 정치 생활 중 내린 결정 중 가장 현명한 것이었다고 본다"면서 "이는 바이든 부통령의 능력에 대한 그의 견해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오바마의 지지가 바이든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메일 스캔들'로 휘청거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부통령은 최근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회동하고 미국영화협회(MPAA) 대변인 출신이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2008년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케이트 베딩필드를 새 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대선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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