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민주당 총기규제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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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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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지역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도중 총격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금 촉구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총기폭력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조치들이 있다"며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총기폭력이 미국에서 얼마나 일상화돼있는지를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며 "총기규제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며, 특히 의회가 총기규제 입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민다"면서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이제는 총기 폭력을 멈추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미 의회가 즉각 총기규제 강화 입법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현재 의회에는 마이크 톰슨(민주·캘리포니아), 로버트 돌드(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재발의했으나 심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동 20명 등이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한 이후 의회를 상대로 총기규제 입법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 등의 총력저지 로비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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