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목 비트는 습관, 연골 손상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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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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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뒷목이 뻣뻣할 때마다 '뚝' 소리가 날 때까지 힘을 줘 목을 비트는 사람이 많다. 소리가 나야 뻣뻣한 뒷목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더구나 자주 목을 비틀다 보면 습관으로 이어져 뒷목이 특별히 뻣뻣하지도 않은데도 무심코 손이 간다.

전문의들은 목에서 나는 소리는 평소엔 진공 상태인 관절 사이의 연골이 압력에 의해 진공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통증 해소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관절이 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턱(하악)을 잡고 목을 비트는 행동은 특히 위험하다. 목뼈 내부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근 혹은 척수를 누르는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턱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안면비대칭 등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목을 비트는 습관은 신체균형도 무너뜨린다. 실제 거울을 보면 목이 반듯이 서 있는 것이 아니고 좌우 한쪽으로 약간 치우쳐져 있거나 어깨높이가 맞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허재섭 인천 하이병원 부원장은 “관절꺾기는 근육과 관절을 모두 사용하는 스트레칭과 달리 관절에만 무리를 준다"며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연골이 닳아 퇴행성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으로 인한 각종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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