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내달 4일 '세기의 프리마돈나' 조수미 가요&클래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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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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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수미가 부르는 한국가요 최초 무대'

조수미의 '그리운 날의 기억' 콘서트 포스터.[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다음달 4일 오후 8시 전당 대극장에서 '세기의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가요 &클래식 콘서트 '조수미-그리운 날의 기억'을 연다.
조수미는 그녀만의 음악세계와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짧은 헤어컷의 낯선 모습으로 친숙한 우리 대중가요를 섬세한 음악적 해석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입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새롭게 쓰인 한국의 가요와 오페라 아리아 등 정통클래식을 한 무대에서 모두 볼 수 있다. 조수미는 그녀만의 해석으로 다시 쓰인 '옛사랑', '꽃밭에서', '바람이 분다', '봄날은 간다' 등 수많은 명곡들을 들려준다. 이와함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고난도 곡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 '라트라비아타(La Traviata) 중 비올리타’(Violetta)의 아리아', '아 그대였던가' 등 클래식 곡들을 함께 부른다.

조수미의 이번 무대는 여러 장르의 창법을 시간차 없이 넘나들며 연주하는 어려운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요와 클래식을 1, 2부로 나누지 않고, 계절로 표현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다양한 발성과 음악적 깊이, 음색으로 빚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은 다채로운 계절처럼 음악적 전환을 연출한다.

각 계절이 주는 심상을 모티브로 클래식앙상블, 밴드로 구성된 세션의 연주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연주 형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가요 프로그램은 익히 들어온 곡들이나 가요를 클래식으로 접근, 해석해 신선한 자극과 이색적인 무대가 선보인다.

또 이번 무대에 함께 서는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들과 세션들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유명한 테너 출신 뮤지컬 배우 윤영석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버클리음대 출신의 국내 최고의 재즈밴드인 '프렐류드', 국내 최초 세계 하모니카 콩쿠르 수상자 하모니스트 '박종성', 클래식 현악 앙상블 등이 함께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조수미는 2000년에 발매한 팝 앨범 '온니 러브(Only Love)'로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같은 해 '나 가거든'이 수록된 드라마 '명성황후 OST'로 30만장이라는 기록으로 최고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후 2002년 월드컵 송으로 그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조수미의 첫 가요앨범 발매시점에 조수미가 부르는 한국가요를 들을 수 있는 최초의 무대"라며 "클래식 팬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클래식이 부담스러워 망설였던 관객들이라면 가요와 클래식 무대를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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