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경영] 한진중공업, 신선종·신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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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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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한민국 조선1번지로 알려진 한진중공업이 조선업의 불황에도 불구, 연이은 수주소식을 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新)선종·신기술로 차별화를 앞세워 향후 신규수주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연말 국내 최대의 군함 독도함(LPH) 2번함 수주를 시작으로 액화석유가스(LPG)선 2척을 비롯, 세계최대급의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과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같은 수주 배경에는 부산의 영도조선소를 특수선과 중소형 상선에 특화시키고, 넓은 부지와 최신의 설비를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초대형 상선과 플랜트에 집중한다는 투트랙 운영 전략이 주효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은 날로 대형화되고 다변화되는 선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필리핀 수빅만의 90만평 대지 위에 최신의 조선소 건설을 추진했다. 2009년 완공된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2기의 초대형 도크과 고효율의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6도크는 길이 550m, 폭 135m, 깊이 13.5m로 2만600TEU 컨테이너선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수빅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운용에도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되었다. 기존 건조중인 중형상선, LNG선뿐만 아니라 강점을 보여온 특수목적선까지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예전 조선 호황기에 못지 않을 정도로 수주 문의가 빗발친다. 선별적 수주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대한민국 조선1번지에서 글로벌 조선 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한진중공업. 침체에 빠진 조선업계 전반에 ‘한진중공업의 분투’가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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