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해, 부산시 북항 등 9곳 복합리조트 개발 청구가능지역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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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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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 순항 중 재확인, 탄력받아 속도 낼 것"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8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3개월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경남 진해, 부산북항,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6개소, 전남 여수 경도 1개소 등 총 9곳이 RFP 청구가능 지역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에 걸처, 이번 RFP의 사전절차인 RFC(Request For Concepts)를 진행, 총 34건의 제안서 접수 중 최종 9곳을 선정했다. 최종 9곳 중 오는 11월 말까지 해당 지역에 투자하는 투자자로부터 RFP를 제출 받아 2개 내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위원회는 ‘사업계획’의 우수성 및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자 역량’을 바탕으로 RFC 제안서를 평가, 평가 결과 상위 10개 제안서의 9개 세부지역을 청구가능지역으로 제안하였고, 문체부가 이를 수용하여 RFP 청구가능지역이 결정되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최소 1조원 이상의 투자 및 5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 일정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등을 포함해 경쟁력 있는 투자 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청구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간·지역 내 경쟁이 요구되는 본 공모의 특성을 고려, RFP에 제시된 요건들은 모든 사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복합리조트는 고급호텔, 국제회의시설, 문화·예술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 세계적인 관광매력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예술 시설을 필수시설로 포함하게 된다.

이에 더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의 전용영업장 면적을 전체 건축 연면적의 5% 이내, 1만5000㎡ 이하로 제한하여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행성 우려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RFP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게 되며 4년 이내에 RFP 제안서 상의 투자를 이행,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문체부는 허가신청 전까지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며, 사업자의 성실한 투자 이행 및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엄격한 추가조건을 부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김재원 체육관광정책실장은 “공모를 통해 조성되는 복합리조트는 국내외 관광수요를 흡수하는 관광매력물로서, 한국관광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개소당 1조원 이상의 관광투자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 관광선진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남도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조성도.[사진=경남도]


이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미래 5+1 핵심전략사업’ 중 하나인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조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는 것을 거듭 재확인받게 되었다"며 "향후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이번 청구가능지역 선정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컸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홍 지사는 지난 2012년 12월 취임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추진하겠다고 천명, 공약사항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투자유치단(미래산업본부) 내 전담팀을 설치하는 등 투자 유치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26일 홍콩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한·중 FTA로 인해 한국과 중국은 하나의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경남에 투자해야할 시점”이라며 “정부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공모와 관계없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현지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에 투자할 역량 있는 투자자 발굴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역점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진해에 관심을 보여 온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들과 개별상담을 거쳐 기업의 평판과 능력, 투자의지 및 사업실적 등을 고려해 투자자들과 투자 MOU 체결했다. 이 결과, 지난 6월 말에 3개의 투자그룹이 문체부로 각각 RFC를 제출하게 되었다.

앞으로, 경남도는 꾸준히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하여 투자자들과 후속 투자상담을 추진하고, 신속하게 SPC를 구성하게 하는 등 투자계획의 구체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투자자들이 오는 11월 말까지 RFP를 성공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이미 투자자들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남개발공사 등과 함께 최고의 사업계획서 작성과 투자그룹 구성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정부공모의 청구가능지역 선정은 진해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뿐만 아니라 홍준표 지사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도정역량을 총결집’하여 진해에 투자하는 사업자가 최종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번에 발족하는 '(가칭) 범시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홍보추진위원회'를 비롯하여 도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는 한편, 경남도청 공직자들도 향후 경남미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중차대한 성장동력으로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민관의 허물 없는 공동노력과 네트워크를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진해지역이 정부공모에 최종 선정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되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설이 완공될 전망이다.

또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르면 진해 글로벌테마파크가 조성되면 10만명의 신규고용 창출 및 9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조원의 부가가치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치고, 진해를 중심으로 거제·통영·사천·남해·하동 등이 연계개발될 예정으로 경남의 관광·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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