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두 사람은 제1장에서 9장까지에서 총 70개의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리콴유는 이에 대해 명쾌하고 직설적이며 도발적인 답변을 했다. 답변에는 무엇보다 실용주의자로서의 그의 진면목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 리콴유는 케임브리지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50년에 귀국해 노동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1954년 인민행동당(PAP)을 창당해 싱가포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전인 1955년 입법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
31년 간 싱가포르를 통치한 뒤 1990년 후임 고촉통(吳作棟)에게 총리를 물려주고 퇴임했다. 지난 3월 23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래엄 앨리슨, 로버트 블랙윌 지음·석동연 번역 및 감수·행복에너지·1만7000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