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이사장은 지난 27일 롯데그룹 측과 진행한 오찬 면담에서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가운데 20여개사가 기업공개(IPO) 형식 요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은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상장주식수 100만주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다.
거래소 측은 "이번 자리는 상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거래소 상장 규정이 복잡한 만큼 계열사별 요건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한 보고서를 롯데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롯데 등 비상장 계열사를 추가 상장해야 하는 입장이다. 거래소도 IPO 시장의 '대어' 유치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호텔롯데 외에 세븐일레븐과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이 IPO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80여개 계열사 가운데 10%(8곳)만 상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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