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세 번째 무료서체 ‘도현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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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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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28일 세 번째 무료 서체 ‘도현체’를 출시했다.

도현체는 아크릴판을 잘라 붙인 간판을 모티브로 삼았다. 앞서 제작된 한나체는 아크릴판 위에 시트지를 붙여 칼로 잘라낸 간판을, 주아체는 함석판에 붓으로 쓴 간판을 모티브로 삼았다.

특히 ‘도현’은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의 자녀 이름이다. 전 직원이 제비뽑기해 당첨된 직원의 자녀 이름으로 서체 명을 지었다.

앞서 출시된 한나체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첫째 딸 ‘한나’에서 따왔고, 주아체는 둘째 딸 ‘주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또 배달의민족 도현체에는 한글 서체 최초로 자동 대체 글립이 적용됐다. 자동 대체 글립은 자음 뒤에 어떤 모음이 오느냐에 따라 자음의 형태가 자동으로 바뀌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예컨대 ‘ㅅ’ 옆에 어떤 모음이 오느냐에 따라 ‘ㅅ’ 모양이 자동으로 다르게 표현된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도현체 출시 기념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배달의민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의 도현체 이벤트 글에 댓글로 ‘도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를 소환하면 도현체로 만든 스티커와 배달의민족 포스터 3종 세트를 준다.

도현체를 포함한 배달의민족 서체 시리즈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font.woowahan.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봉진 대표는 “디자이너로 일하며 모두가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서체를 만들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배달의민족 서체는 모두를 위한 서체이자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크게 일조한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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