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주한 독일기업과 성장전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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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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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알렉산더 히어슐레 독일무역투자진흥청 한국사무소장, 롤프 슈스터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머크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가 27일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주최한 2015 하반기 경제 전망 행사서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는 주요 독일 기업들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했다.

경제 전망 및 업계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행사에서 롤프 슈스터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이 국내 및 해외 정책에 대해, 알렉산더 히어슐레 독일무역투자진흥청 한국사무소장이 한국과 다양한 산업의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 로후스 베그만 지멘스 에너지 솔루션즈 사장, 신우성 한국 바스프 회장, 한국 로버트 보쉬의 프랑크 맥, 에드먼드 셰퍼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가 참석, 각사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그룬트 대표는 ”오늘날 많은 제품은 많은 기업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집니다. 폭스바겐, 현대, 포드 등 자동차 회사만해도 현지 기업이 30%를 담당하고 남은 70%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조달을 합니다. 특히 독일이나 한국은 천연자원이 충분하지 않아 최종 제품을 만들려면 외부에서 조달해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매우 중요합니다. 협력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습니다. 머크가 생산공장과 R&D 연구소를 한국에 2개씩 두고 있는 이유도 현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한국에 1989년 머크 주식회사, 2002년 머크퍼포먼스머티리얼즈㈜ 법인을 설립했고, 2014년 인수합병으로 에이지켐코리아㈜와 에이지이엠코리아㈜가 한국 법인이 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1999년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위한 전문의약사업부로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 2007년 1월 머크 그룹이 스위스 생명과학사인 세로노를 인수함으로써 한국에서도 기존의 전문의약사업부가 머크 세로노 의약사업부로 통합되어 신경퇴행성 질환, 자가면역 및 염증, 난임 시장으로 치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2010년 7월 머크 그룹이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밀리포아를 인수함에 따라 2011년 머크 밀리포아 사업부가 조직됐고, 2013년 10월에는 판교에 바이오 공정 개발 및 교육을 위한 ‘머크-제넥신 바이오기술연구소(BSTC)’를 개소했다. 또한 2015년 머크 그룹이 미국의 생명과학기업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해 우수한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공급망을 통해 전세계 생명과학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는 1999년에 한국 액정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해 첫 번째 액정 응용 연구소를 설립했고, 같은 해 어플리케이션 및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바닥재나 포장재에서부터 핸드폰, 자동차의 코팅재, 화장품 안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2002년에는 액정 생산 및 연구개발 센터를 오픈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 1100만 유로를 투자, 2010년 5월 한국에 첨단기술센터(ATC)를 개소했다.

2011년 10월 개소한 OLED 어플리케이션 합성 연구소(ADL)에서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OLED 및 신규 소재의 합성, 정제, 화학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2014년 머크 그룹이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를 인수, 집적회로와 기기,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발광다이오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하이테크 소재와 기능성 화학 제품 프리미엄 부문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2015년 5월에는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응용연구소, OAC)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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