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사재 털어 롯데제과 주식 대량 매입…순환출자 고리 34% 해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8-29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 순환출자고리 해소에 직접 나섰다.

롯데그룹은 28일, 신동빈 회장이 그룹 투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롯데 계열사 주식을 대량 매입해 전체 순환출자 고리 중 약 34%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28일 장 마감 후, 롯데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제과 주식 1.3%를 사재를 털어 사들였다. 이날 매입한 주식은 모두 1만9000주로, 총 매입금액은 이날 종가기준으로 358억원이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은 롯데제과 주식을 총 6.7% 보유하게 된다. 이번 신 회장의 롯데제과 주식 매입으로 롯데그룹의 기존 순환출자 고리 416개 중 140개(34%)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자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롯데제과 주식 매입을 실행했다”며 “신동빈 회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경영 투명성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지난 26일 그룹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했다. 이 팀은 △호텔롯데 IPO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전환 △경영투명성 제고 등 총 4가지의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실행 중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말까지 꾸준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해소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