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조업중 외국인 응급환자 릴레이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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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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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 해 들어 해상 및 섬 지역 환자 56명 후송 -

▲군산해경이 조업중 환풍기에 손이 끼어 후송된 선원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해경이 조업선박에서 크게 다친 20대 외국인 선원을 경비함정으로 릴레이 이송했다.

 28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27일 밤 10시 50분께 부안군 왕등도 남서쪽 7km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트 모(23, 베트남)씨를 경비함정으로 릴레이 이송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50분께 24톤급 어선 A호의 외국인 선원 트 씨(23)가 작업 중 환풍기 작동을 위해 손을 넣었다가 환풍기에 손이 끼어 출혈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300톤급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10시 52분께 응급환자 트씨를 태운 군산해경 소속 322함은, 11시 50분께 군산시 옥도면 왕등도 근해에서 100톤급 경비정(111정)에 트씨를 인계했고, 28일 새벽 1시께 격포항에 도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트 씨는 부안 소재 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명 군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 민간은 물론 경비함정·헬기를 동원한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견고히 하고 있다”며, “바다나 섬지역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를 꼭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섬 지역과 조업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환자 56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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