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설악 오색케이블카 설치 승인", 강원도 20년 숙원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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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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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적 파급 효과 1520억원 · 생산유발 1077억원 · 부가가치유발 443억원 전망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이 환경부의 심의를 통과해 내년에 착공된다. [자료제공=환경부]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의 20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이 환경부의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세 번의 도전 끝에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설악산 케이블카 시범사업은 총 길이 3.5㎞에 이르는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 남설악 오색지구에서 산 위 끝청(해발 1480m)까지의 노선을 잇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총 공사비 46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7년 10월 완공할 예정으로, 시험운행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 국립공원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13차 회의를 열고 양양군이 제출한 사업 원안 가운데 7가지 부분에 대한 보완을 전제로 사업안을 조건부 승인 했다.

승인 조건은 △탐방로 회피 대책 보강 △산양 및 멸종위기종 추가 조사 △풍속 안전 대책 보강 △사후 관리 담당할 객관적 위원회 구성 △양양군과 공원관리청 삭도 공동관리 △운영수익 15% 또는 매출액의 5% 설악산 환경보존기금 조성 △상부 정류장 주변 식물 보호대책 보강 등 7가지다.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양양군은 설악산 케이블카 심의 통과로 관광산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본격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1520억원 규모로 생산유발 1077억원, 부가가치유발 443억원, 고용유발 9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양양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등으로 바로 올라가 지역에 기여도가 적었다”며 “이번 설악산 케이블카 심의 통과를 계기로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주요 관광자원화해 강원도에 머물며 지역경제에 기여토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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