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식은 2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결승에 오른 송민호와 2라운드에 걸친 피 튀기는 랩 배틀 끝에 우승했다.
이날 1라운드 공연순서는 오후 9시부터 진행된 온라인 사전투표 결과 우위를 점한 송민호에게 돌아갔다. 각 팀의 프로듀서와 함께하는 1라운드 무대에서 송민호는 선공을 택했고 지코와 '오키도키'로 기선 제압했다.
베이식은 버벌진트&산이와 '아임 더 맨'으로 무대를 꾸몄다. 앞서 블랙넛 심사를 번복했던 사실을 셀프 디스하는 가사로 재치있는 무대를 꾸몄다.
베이식은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자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좋은날'을 담담하게 소화했다. 거미가 베이식의 지원사격에 나서 무대에 함께 올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후 송민호는 함께 '쇼미더머니4'를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빅텀(Victim)+위하여'를 연달아 불렀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가 모두 끝난 뒤 먼저 공개된 1라운드 공연비 금액은 베이식이 1,254만원, 송민호가 1,062만원으로 베이식이 200만원 가량 앞섰다. 그리고 2라운드까지 모두 합산한 최종 결과는 3,018만원, 송민호가 1,560만원으로 베이식이 큰 격차를 보이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결정되자 베이식은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후 베이식은 소속사 RBW를 통해 “지금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쇼미더머니’는 한국에서 가장 큰 힙합 프로그램으로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거 같다. 아직 능력이 부족해 좀 더 멋진 힙합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많은 래퍼들이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응원해 준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방송에서 미처 말하지 못했던 소감을 전했다.
베이식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힙합 유망주로 주목받던 시절, 과감하게 힙합씬을 떠나 오랜 시간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식지 않은 래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내의 응원을 입고 '쇼미더머니4' 출연을 결심했다.
예선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녹슬지 않은 랩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팀 영입 1순위로 등극, 멘토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베이식은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 자리에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