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본부장 조진호)가 고령화 시대에 맞춰, 낙도, 산간 지역 등 의료 사각 지대를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 건강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건보공단 부산본부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이 지난 28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경남 함양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8.6%(2013년 통계청 발표 자료)가 넘고 특히 “송전마을”은 의료시설 접근도 또한 낮아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은 최신 의료설비를 탑재한 진료차량(2대)을 제공함으로써, 인근 5개 마을 400여명의 주민들이 종합병원 급의 진료를 받게 되었다.
김기완 마을이장은 “평소 의료기관까지 거리가 멀어 진료받기 힘든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진료를 받아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진료뿐만 아니라 평소 몰랐던 건강관리에 대한 지식과 예방에 관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식습관 개선, 운동 등 주민들 스스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에 처음 참여한 경상대학교병원 박기수 공공보건의료실장은 “공공보건의료사업에서 2008년부터 7년간 최고등급을 받아오며 꾸준히 지역사회 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이번 의료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교병원으로써 지역민에게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사업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지역밀착형 의료사업을 통해 국내 공공의료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단은 앞으로도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낙도, 산간 오‧벽지 등을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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