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오른쪽부터 두 번째) 등과 함께 태극기 홍보물 제막식 및 태극기 나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행사를 통해 불볕더위를 식히고 있다.
30일 편의점 업계들에 따르면 CU를 비롯해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대표 편의점 3개 업체는 8월 한 달동안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CRS(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27일 국내 편의점 최초로 9000호점 운영 시대를 맞고 중국에 자사의 PB 상품 수출길을 여는 등 겹경사를 맞은 CU의 경우 전 점포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태극기를 게양하고 15일 한강잠실 시민공원에 위치한 ‘CU 한강잠실 1호점’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독도사랑 자전거 퍼레이드를 열고 ‘독도사랑운동본부’에 독도 후원 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4일 1991년부터 벌여 온 경영주 입문 과정 1000회를 기록했던 GS25 역시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태극기 문양이 삽입된 한정판 팝티머니와 멤버십 팝카드를 선보이고 관련 이벤트를 벌였다.
GS25는 이어 국군 전역 간부들의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 국방부 산하 ‘국방전직교육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31일 편의점 업체 최초로 항공사(이스타항공) 국제선 기내식에 자사의 유료 상품을 납품하는 협정을 맺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점에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을 적용한 스마트 테이블 등 ICT 설루션을 접목시킨 창조경제 편의점을 열었던 세븐일레븐은 이 점포에 서울 진출을 희망했던 부산지역 어묵 업체인 ‘고래사’의 별도 매장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켰다.
이 업체는 지난 12일에 20여 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쪽방촌 독거노인 등을 돕기 위해 생수 1만2000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어 18일에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2015 해군순항훈련’에 나서는 장병들을 위해 식료품 등 2만2000여개 물품으로 구성된 1200 박스의 후원물품을 증정했다.
또 27일에는 한빛맹학교 학생 100여명을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28일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우수 중기 상품 발굴과 육성을 위한 실물 품평회를 중진공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고 23개 제품을 선정, 최종 심사 과정을 거쳐 상품화해 판로 개척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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