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베트남·브루나이 환경 시장 개척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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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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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시장 진출을 위해 민·관 환경협력 대표단 파견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는 우리나라 환경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연만 차관을 단장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내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민·관 환경협력 대표단을 29일 베트남과 브루나이에 파견했다.

대표단은 31일 베트남 껀터시 급수처리시설 준공식에 참여하며 다음달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제1차 한-브루나이 환경협력회의에 참석한다.

또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브루나이 하수시설 정비 시범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기업(SK건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베트남 껀터시 준공식이 열리기 하루 전에 레 훙 쭝(Le Hung Dung) 껀터시 인민위원장(시장)과 면담을 통해 환경부와 껀터시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정 차관은 “껀터시 급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한국과 베트남 상호협력의 성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우리나라 환경기업이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환경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껀터시 급수처리시설은 총 사업규모 120만 달러, 일일 처리용량은 2600m3으로 2013년 10월 베트남 껀터시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급수처리시설은 국내 중소기업(우진건설)이 순수 국내기술인 유리상섬유여과공법을 적용해 설치했으며 이번 준공으로 껀터시 외곽 빙타잉현 주민 2만2000여명(약 5500세대)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이번 준공식을 통해 국내 환경기술 우수성을 베트남 지역에 알리고 향후 베트남 물시장 분야 후속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제1차 한-브루나이 환경협력 회의는 양국 간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방안을 논의하고 하수시설 분야의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차관은 하수분야에 축적된 한국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브루나이 측에 하수시설 분야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제안하고 국내 기업이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회의 직후에는 SK건설과 브루나이 개발부 간에 하수시설 정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한다.

브루나이는 현재 자국의 전 지역에 대한 하수시설 정비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반다르스리브가완의 두 지역에 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국내 기업이 수주할 경우 브루나이 환경분야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정 차관은 “베트남과 브루나이는 모두 대통령의 정상외교로 그 어느 때보다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고 환경분야에 관심이 높아 우리 환경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큰 곳”이라며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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