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의 ‘젊은 피’로 불리는 18기부터 21기까지 간판급 대표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금요일 예선을 거쳐 토요일 준결승전이 이어지고 6일 ‘최고 루키’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누가 과연 미래 경륜의 최고 루키냐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기수별 대항전 성격도 함께 띄고 있어 참가 선수는 물론 경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와 달리 요즘 경륜은 힘과 기술을 겸비한 신인들이 데뷔 초반부터 선배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추세다. 따라서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인들의 대결이라고는 하지만 챔피언의 경우에는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신예왕’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 두각을 보였다.
이어 두 경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동기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했지만 특선급 합류 후 치른 첫 경주에서 참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으나 200m 기록이 10초대로 수퍼특선급 선수 못지않아 지난번 신인왕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기 가운데는 역시 수석졸업생 정종진(28)이 가장 돋보인다. 신예라고 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그는 난 6월 이사장배 우승 이후 두 달간 10연승의 무패행진으로 ‘폭주 기관차’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선수들을 제물삼아 또 한 번 우승을 일궈낸다면 올 시즌 상승가도에 한 층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종합랭킹 5위 까지 올라와 있다.
류재열(28)은 19기 에이스다. 그 역시 훈련원을 수석 졸업했다. 데뷔 후 두 경주 만에 특선급에 올랐을 만큼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아마추어시절 경륜 강자답게 3년간 꾸준히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랭킹 18위다.
여기에 지난해 22위에서 올 시즌 12위까지 상승하며 상승세인 18기 강진남(28)은 다크호스다. 21승으로 다승부분 공동 6위인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종진과의 역대전적에서도 4승 3패로 앞서있을 만큼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꼽힌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역대 훈련원 수석 졸업생들 간의 대결만으로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라면서 “과연 어떤 기수 수석졸업자가 챔피언에 오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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