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9월 1일 출범…2020년 매출 60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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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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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이 9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탄생한 뉴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목표로,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 및 바이오 선도기업으로서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그룹을 대표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주식매수청구권 매수대금 6702억원(1171만여주)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법률상 합병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9월 1일 합병법인 출범 이후 2일 첫 합병법인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고 서초사옥에서 내부적으로 통합 삼성물산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9월 4일자로 합병법인 등기가 끝나면 9월 14일 신주를 교부하고 9월 15일 증시에 신주가 상장된다.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삼성물산 건설·상사부문이 있는 서초사옥과 제일모직 건설·리조트부문이 있는 태평로 옛 삼성본관,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이 이전 입주하게 될 도곡동 군인공제회관빌딩으로 나눠 당분간 '세 지붕 한 가족' 체제를 갖춘다.

통합 후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지도부는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등 4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합병의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2014년 33조6천억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확대해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통합 삼성물산의 직원 수는 제일모직 4300여명, 삼성물산 8200여명을 더해 1만2500여명에 달한다.

건설부문은 글로벌 엔지니어링과 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해 2014년 16조20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23조60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상사부문도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확대해 2020년 19조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패션·식음부문은 상사부문 인프라·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2020년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바이오부문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1조8000억원대의 신규매출 창출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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