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지난 2014년 의왕시(시장 김성제)의 총 살림규모가 4300억원을 넘고, 자체수입 또한 138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28일 재정공시심의를 위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회계년도 결산에 따른 재정운영 현황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시민들이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재정공시는 재정운영현황에 대한 공통공시 54개 항목과 글로벌인재센터 건립 등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특수공시 15개 사업 등 시 재정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왕시의 총 살림규모는 4370억원으로 전년대비 247억원이 증가했고, 채무는 222억원으로 42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회계의 재원별 세입현황을 살펴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의 자체수입은 1137억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보조금 등의 의존재원은 1577억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등은 84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른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은 53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시의 재정자립도(최종 예산대비 자체수입 비율)는 34.6%로 인구 50만 미만의 동종단체 평균자립도인 24.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재정자주도(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 역시 62.0%로 동종단체 평균인 59.2%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국가공모사업 등 활발한 국비확보 노력 및 지방세수 확충에 노력한 결과, 살림살이를 매우 건전하게 운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출 비율에서는 사회복지비가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지출된 사회복지비는 총 938억원으로 이는 세출결산액의 약 35.9%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지난 2010년에 사회복지비가 499억원 지출된 것을 감안하면 5년사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수 확보 및 재원의 합리적 배분과 계획적 투자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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