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회사 숙소서 대형 화재…11명 사망 21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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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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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A투데이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주 담맘시 알코바르 지역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직원 숙소에서 30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화재가 발생,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21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아람코에 따르면 이날 새벽 아람코 직원 숙소로 쓰이는 6층짜리 건물 지하에서 불길이 치솟아 위층으로 번졌다. 희생자들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에는 77개국에서 온 6만1000명 이상의 외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 회사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화재 현장을 가장 먼저 발견한 아람코 엔지니어 모하메드 시디케는 AP통신에 “오전 6시쯤 숙소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며 “사고 현장에는 구급차 30여 대와 헬리콥터 3대가 동원됐다”고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부상자들은 회사 내 의료시설이나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아람코 측은 설명했다. 

불이 난 건물에는 총 486개 가구가 들어와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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