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시민들의 보편적 학습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1·2·3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2·3 평생학습'은 '10분내 학습등대', '20분내 주민자치센터', '30분내 도서관'의 평생학습 인프라를 말한다. 즉, 시민 누구나 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인프라다.
마을 또는 아파트 단위로 지정한 마을 학습관인 '10분내 학습등대'는 남양주만의 독창적인 평생학습 시스템이다. 시는 2011년 10곳을 시작으로 2012년 38곳, 2014년 85곳에 이어 올해 19곳을 포함해 최종 목표인 학습등대 100곳을 완성했다.
학습등대는 전국 지자체 52곳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우수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2013년 대한민국평생학습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5월 유네스코(UNESCO) 글로벌 우수학습도시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시는 학습등대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신규로 설치한 학습등대 19곳 마을리더를 대상으로 학습등대 운영 실무교육을 했다. 선배 마을리더들이 신규 학습등대 마을리더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규 리더들은 각 마을의 장점을 살린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교육장 열기는 뜨거웠다. 또 시는 다음달 7~8일 학습등대에 배치되는 시민강사 260여명의 참여 속에 전문연수를 열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마을 특성을 반영한 수준 높은 학습등대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 시민강사, 학습등대매니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습등대 결과물 전시회 및 발표회 등 마을 특색에 맞는 마을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습등대 릴레이사업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습등대 100개곳 모두에서 시민들의 희망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평생학습프로그램 운영으로 마을마다 생활영어, 어르신 노래교실, 요가 등 350개 프로그램에 시민 1만5000여명이 평생학습 혜택을 받을 것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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