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정규직·영세상인 등 3천명 입당…文 "을들의 정치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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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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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연 전국 을살리기 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비롯한 입당자들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전통시장 상인과 학교·통신케이블 비정규직 노동자, 톨게이트 노동자 등 전국의 '을(乙)' 3000여명이 3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당내 을지로원회(위원장 우원식 의원)가 2년 넘게 이들과 꾸준히 만나며 '을 살리기'에 앞장서 온 것이 이날 입당까지 이어졌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3천 을(乙) 입당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지난 2년 3개월 동안 현장을 내 집처럼 다닌, 을지로위 46명의 국회의원분들과 고단한 삶의 현장에서 희망을 내려놓지 않았던 우리 을들께 감사하다"며 "이제는 우리당이 화답할 차례다. 우리당에 입당한 여러분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부단한 혁신으로 여의도 정당을 넘어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생활정당으로, 그리고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을들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을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갑의 횡포를 정당화하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을 혁신으로 바로 세우지 않고는 그 일을 이룰 수 없다. 혁신으로 승리하는 새정치연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당 을지로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2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우리가 찾아간 현장에서 국민 어렵고 억울한 삶의 현장 봤다"며 "문제의 원인은 한국 사회 구조 그 자체에 있었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 안 하는 데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정치가 희망이다. 정치가 혁신돼야 하고 그 일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껴왔다"며 "을지로위와 함께해온 3000여명이 새정치연합 당원이 되길 자청했다. 이들이 혁신의 주체,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입당한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엽합회 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 노동자, 영세자 영업자가 경제민주화의 시혜적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자리 잡게 하는 게 경제민주화의 시작"이라며 "작은 힘이지만 크게 써서 600만 자영업자 고통을 벗겨내고 경제민주화 정신을 온전하게 구현해 사람의 얼굴을 한 국가로 혁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새정치연합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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