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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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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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MZ 웹사이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정치인을 꿈꾸는 프로레슬러?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수많은 비전문 정치인들에게 정계진출을 꿈을 심어준 것일까. 헐크 호건의 이색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연예뉴스 사이트 TMZ 닷컴은 헐크호건이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어떤 대선 후보와 레슬링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아무 하고도 하고싶지 않다"며 "다만 트럼프의 파트너로 대선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미국이 '부통령 호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건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를, 2012년에는 미트 롬니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한편 호건은 지난 7월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퇴출됐다. 당시 지난 2012년 불륜 상대이던 친구의 부인과 찍은 섹스 동영상에 공개됐는데 이 영상에 자신의 딸이 흑인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인종 비하 단어들을 잇따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WWE가 자신을 퇴출시킨 것에 대해 전혀 화가 나 있지 않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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