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100일간의 정기국회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9월 정국의 최대 이슈로 ‘노동시장 개혁’을 꼽았다. 경제활성화와 선거제도 개혁은 2∼3위를 차지했다. 경제민주화는 5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9월 정국이 여권 지형에 유리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與 현안 노동개혁·경제활성화法 1·2위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9월 정치현안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5%가 ‘노동개혁’이라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는 17.7%로 2위였다. 여권 현안이 상위권이 오른 셈이다.
반면 야권 현안인 ‘선거제도 개혁’(14.8%)과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9.5%)는 각각 3위와 5위로 나타났다.
여권 호재 이슈인 ‘추석 이산가족 상봉’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행사 참석’은 각각 10.8%와 7.8%로,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
지역별 조사를 보면, 서울(26.8%)과 경기·인천(26.5%)에서는 ‘노동개혁’, 부산·경남·울산(21.6%)과 대구·경북(15.0%)에서는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광주·전라에서는 ‘선거제도 개혁’(29.9%),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20.6%)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진보층 ‘노동개혁’…보수층·무당층 ‘경제활성화法’
세대별로는 20대(26.0%)와 40대(23.5%), 50대(21.4%)에서는 ‘노동개혁’, △30대에서는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25.0%)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21.2%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18.4%)과 새정치연합 지지층(22.4%)에서는 ‘노동개혁’, 무당층(25.0%)에서는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가 가장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25.7%)은 ‘노동개혁’, 보수층(20.3%)과 중도층(23.2%)은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2%였다. 최종 통계 결과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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