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소니, 화웨이 등 일본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오는 4일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2015’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매년 IFA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던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하지 않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5를 지난달 15일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갖고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와 함께 공개했다.
대신 무서운 기세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화웨이와 ‘엑스페리아Z 시리즈’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소니가 삼성전자의 빈자리를 채운다. 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대신할 새로운 IFA스타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화웨이는 대화면 제품인 ‘메이트S’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화웨이의 전작 메이트7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5.7인치 풀HD 화면에 3기가바이트(GB) 램, 41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갖출 전망이다. 소재는 메탈로 이뤄져있으며, 후면에는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웨이는 알파벳 ‘S’가 강조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신제품 이름이 ‘메이트S’ 혹은 ‘메이트7S’라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데이터 기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3050만대(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화웨이와 레노버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3위자리에 오른 기업이다.
소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새 스마트폰에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램, 32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유튜브에 엑스페리아 Z5로 보이는 제품의 동영상이 올라온 것을 조명하면서 IFA에서 소니가 새로운 엑스페리아 Z5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엑스페리아Z5 시리즈는 엑스페리아Z5,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 엑스페리아Z5 컴팩트 총 3종이 나오며 공통적으로 2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지문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아울러 엑스페리아Z5는 퀄컴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그간 문제가 됐던 발열 문제 해결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4에서 스냅드래곤810을 적용한 뒤 발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소니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IFA 행사 하루 전날 정확한 정보가 나오기때문에 구체적으로 미리 알 순 없지만, 매년 하반기 IFA에서 보통 모바일 신제품이 나왔었던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새로운 모바일 제품(엑스페리아Z5)이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IFA 2015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 박람회장에서 15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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