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난 며느리’ 김보연·고두심, 이상한 나라의 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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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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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별난 며느리'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별난 며느리’의 별난 시어머니들. 다솜과 손은서는 ‘별난 시월드’를 이겨낼 수 있을까?

9월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연출 이덕건 박만영)에서는 며느리들에게 남다른 시집살이로 마음 고생을 시켰던 시어머니 양춘자(고두심)와 장미희(김보연)이 전세역전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양춘자는 기세등등하던 시어머니에서 괄시받는 며느리가 됐다. 그의 시어머니는 평소 무시하고 구박했던 국밥집 주인이자 친구 최순희(이문희)였다. 이는 양춘자가 최순희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며, 시아버지 차주복(박웅)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킨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최순희를 집으로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고, 양춘자를 비롯한 가족들은 경악했다.

앞서 양춘자는 둘째 며느리 김세미(김윤서)와 가상 며느리 오인영(다솜)에게 더 없이 무서운 시어머니였다. 호통은 물론 엄청난 양의 집안일로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켜왔던 터였다. 그런 그의 ‘전세역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터.

그런가 하면 장미희는 얌전했던 며느리에게 갑작스럽게 공격을 받게 된다. 며느리 차영아(손은서)는 동장 선거 공약으로 친정 부지에 글로벌 의료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장미희에 맞서 새로운 동장 후보로 나섰다. 그는 더 이상 얌전했던 며늘가 아닌 ‘할 말은 할 줄 아는’ 후보가 되었다.

제대로 얄미운 ‘시월드’를 그려낸 고두심과 김보연의 전세역전에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끼는 상황. 두말하면 입 아픈 연기력의 소유자들이 노벼준 양춘자와 장미희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물,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별난 며느리’는 며느리 체험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시어머니가 된 종갓집 종부 양춘자의 한판 승부를 담아 낸 홈코믹명랑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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