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7일부터 14일까지 2015년 하반기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하반기 채용부터 도입되는 직무적합성평가는 9월 중 진행되고, 직무적합성평가 합격자는 10월 18일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옛 SSAT)를 보게 된다.
삼성그룹은 서울 이외에 지방 및 해외에 거주하는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GSAT 고사장을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지방 4개 지역과 뉴욕· LA 등 미주 2개 지역에 마련했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5만점에 3.0 이상이었던 학점 제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그룹 측은 "더 많은 분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학점 제한을 없앴다"면서 "단 회사 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의 지원 횟수를 3회로 제한하는 조건도 없어졌으며 접수 기간 중에는 1개의 계열사에만 지원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부 성적과 어학 성적만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든 GSAT에 응시할 수 있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GSAT에 응시할 수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에 채용 절차는 '삼성직무적성검사-실무면접-임원면접' 3단계에서 '직무적합성평가-G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등 5단계로 늘었다.
직무적합성평가에선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본다.
또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 전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삼성그룹 측은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수학과 물리 등의 기초 과목을 비롯해 전공과목을 심화과정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영업마케팅·경영지원직군은 직무와 관련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직무적성평가는 단편적인 지식 보다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에서 총 160개의 문제가 출제된다. 제한시간은 140분이다.
이밖에 3급 신입사원 면접은 기존 실무면접과 직무역량면접에서 창의성면접이 추가된다. 각 면접 시간은 30분이다.
창의성면접은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되는 면접으로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이 추가 질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그룹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http://careers.samsung.c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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