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아세안과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본격 논의

대상지역 위치도 [자료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정부가 동남아시아의 최대 강인 메콩강 유역의 내륙수로운송 개선에 관해 아세안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회의'에 참석해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 연구'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해 8월 제28차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MTWG)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연구를 지원키로 약속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지난 4월부터 용역에 착수해 진행 중이다.

메콩강 유역은 총 길이가 4880km에 달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연평균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는 신흥경제권인 메콩강 5개국(태국ㆍ캄보디아ㆍ라오스ㆍ베트남ㆍ미얀마)의 물류교통 환경발전과 이들 국가 경제발전의 중요 자원인 내륙수로운송(Inland Waterway Tran sport, IWT)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메콩강 내륙수로운송의 여건과 문제점 분석,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내년에 인프라시설 등 개선사업에 대한 국가별 개별사업 리스트(Short List)를 제안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수부는 정례적으로 아세안 해상교통실무그룹회의에 참석해 이번 사업에 대한 추진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아세안 사무국ㆍ메콩강 5개국과 관련사항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근 해외개발사업과도 연계해 우리기업이 ASEAN 항만인프라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