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서울교대에서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교과교육과정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형)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하고, 사회(통합사회), 역사, 도덕, 국제, 교양 교육과정 시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는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개발하고 협력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적정화하면서,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해 하나의 정답을 찾기 보다는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탐구활동의 예시 사례로 ‘주위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하고, 결과를 분석해 행복한 이유를 알아본다’거나 ‘모둠별로 제시한 ‘행복’의 의미와 고대 학자들이 정의한 ‘행복’의 의미를 비교해 행복의 우선 순위를 정해보자‘는 등의 사례를 들었다.
여행지리 대단원은 ‘일상으로부터 떠나는 여행 스케치’, ‘매력적인 자연을 찾아가는 여행’, ‘다채로운 문화를 찾아가는 여행’, ‘여행자와 여행지 주민이 모두 행복한 여행’, ‘여행과 미래사회 그리고 진로’로 구성한다.
역사 교육과정은 성취기준 수를 중학교는 70개에서 44개로, 고등학교 한국사는 38개에서 27개로, 고교 동아시아사는 23개에서 16개, 고교 세계사는 22개에서 16개로 감축하고 성취기준별 주요 학습요소를 제시해 역사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한편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르도록 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고교 한국사의 항일민족운동 내용은 짧은 기간에 많은 사건이 서술돼 학습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시대별로 진술해 이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고 현재 일제 강점기의 민족운동이 무장독립투쟁과 경제적 구국운동 등으로 나뉘어 분류사의 형태로 되어있는 것을 1910년대의 민족운동, 1920년대의 민족운동, 1930년대 이후의 민족운동과 같이 시기별로 재조직했다.
고교 한국사는 정치사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필요시 경제·사회·문화사를 포함한 통사로 구성해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중학교와 차별화하고 고대사를 독립된 단원으로 설정·강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시대별 비중을 적정화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베트남사는 ‘율령, 유교, 베트남 전쟁’ 중심으로 서술하고 중단원 ‘사대부와 무사’는 삭제해 ‘고등학교 동아시아사’는 현행 주제사 중심의 틀을 유지하면서 과도하게 어려운 내용은 축소·삭제하는 등 학습 부담을 줄였다.
고교 세계사는 근대 이전 역사를 크게 동아시아, 서아시아·인도, 유럽·아메리카 3개 지역 역사로 구성하고 근현대는 교류와 통합의 세계사로 구성했다.
‘중학교 역사’는 한국사와 세계사 영역을 대주제 안에서 통합·서술한 주제사로 구성해 관련성을 높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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