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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내달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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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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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일 "내달 말 출범을 목표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오는 11일 금융당국 및 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관련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이 시장에서 부실이 드러났을 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통해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기업의 상황이 어떠한지 정리해보고 기업 부채에 대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를 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역할"이라며 "이러한 사전적 역할을 통해 부채의 선별능력을 키워나가고 정책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 대해서는 "산은이 지난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원인을 규명하고 경영실태 및 전망 분석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또한 정책금융 역할의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의 창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생애주기별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이달 말 공청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내달 중 금융개혁 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임 위원장은 9월의 금융개혁 추진과제로 △민간 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 △그립자규제 개선 △금융교육 강화 △금융상품자문업 활성화 △연금제도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장 중심의 원칙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반 방문 대상을 확대하고 의견 접수 채널의 다양화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공정회, 토론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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