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식품, 9월부터 미국 시장으로 본격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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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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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게이트 마켓사 부사장 일행, 도내 수출업체 방문하여 일정 협의

경남도 농식품이 이달부터 미국에 수출된다. 사진은 노스게이트 마켓 관계자가 거창 수출업체를 찾아 견학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 농식품이 이달부터 미국 라티노계 노스게이트 마켓(Northgate Market)에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농식품 수출은 미국 노스게이트 마켓의 빅터 최 부사장 일행이 8월 26일부터 2일까지 도내 주요 수출업체를 방문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노스게이트 마켓은 미국 내 60여개의 대형매장을 운영하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인 라티노계 대형업체로 지난 3월 체결한 수출협약 품목의 해당 업체를 방문해 포장방법, 단가, 수출물량, 신규 품목 등을 협의했다.

이달부터 수출되는 품목은 창녕 뉴그린푸드의 불고기·고추장 양념소스, 양산 희창유업의 커피믹스, 김해 허밍바이오의 음식팩 등으로 업체별로 1컨테이너씩이며, 노스게이트사 10여개 매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거쳐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수출을 시작한 함양 퓨어플러스의 과일음료(78t, 4만6000달러)는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매우 좋아 이번 방문을 통해 연간 100컨테이너를 수출하기로 했다.

도에서는 신규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 산청 효성식품의 '쌀가루', 신선에프앤브이의 '과일젤리', 양산 아워홈의 '삼계탕', 거창 상일의 '에너지음료(홍삼·인삼·매실)' 등의 생산시설 방문과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신규 업체를 방문한 노스게이트 마켓은 거창 상일의 에너지음료(홍삼·인삼·매실 음료) 6개 품목에 대해 본사의 품목선정 절차를 거쳐 1차로 20만개(마켓 테스트용)를 수입하기로 했다.

과일젤리는 미국 내 매장에서 연간 500만 달러 정도 판매되는 상품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공급되었지만, 신선에프앤브이의 과일젤리 시식을 통해 대체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굴 수출을 위해 거제시에 소재한 굴 가공업체를 방문해 단가, 물량 등에 대해 11월 중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스게이트 마켓 측에서는 미국 내 60개 매장의 조명기구를 LED전구로 교체하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LED전구 조달을 위해 함안에 소재한 LED 생산업체를 방문했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어 품질과 안전성이 뛰어난 경남의 농식품은 미국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연중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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