잽 부시, 트럼프 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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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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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젭 부시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경선 주자로 뛰고 있는 젭 부시가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현지시간) 젭 부시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경쟁상대 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젭 부시는 도널드 트럼프는 보수주의자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곧 트럼프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격적 전략이 젭 부시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WP는 젭 부시의 발언들이 의도치 않게 트럼프의 지지율을 오히려 높일 수 있으며, 부시 자신의 대권 가도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젭 부시가 대통령이 될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등의 발언으로 부시를 비난한 바 있다. 공화당 정치인들은 젭 부시가 트럼프의 공격에서 뒤로 물러서면 유권자들은 그가 매우 약하다고 결론을 내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았다. WP는 젭부시 캠프가 다른 것보다 '약한 후보'로 낙인 찍히는 것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판단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시는 이날 공개한 80초짜리 동영상에서 트럼프가 과거에 낙태와 부유층에 대한 과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양책을 지지했으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도 친했다고 공격했다.

부시는 최근 공화당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크게 뒤지면서 선거전략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의 공격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후보의 허약한 반격 시도"라며 자신을 공격한 후보들은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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