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취수원 이전 논란과 관련해 대구시민들의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진단하고자 대구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23일 ㈜파워리서치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절대 다수(73.7%)의 시민들이 취수원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가운데 81.5%가 구미공단에서 방류되는 물질이 대구취수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현 취수원 수질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10.9%에 불과, 시민 대부분이 구미공단 방류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취수원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수원 이전 대상지로 적합한 장소로는 81.7%가 구미공단 상류지역이며, 특히 39.4%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오염원이 없는 상류 청정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구미시의 반대 주장에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여론은 10.2%에 불과했다.
대구시민들은 심지어 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도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62.3%가 수도요금 인상을 감내하겠다고 밝혀 수도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취수원을 이전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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