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새정치 민주연합 송호창(의왕·과천)의원의 의왕시 교도소 이전 중단 성명 발표에 대해 그 동안 법무타운 조성을 적극적으로 찬성해오면 시민 등이 사퇴를 강력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왕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는 국책사업인 법무타운 조성 및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에 송 의원이 찬물을 끼얹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 의원은 1일 기획재정부가 경기남부 법무타운 사업으로 의왕시민을 기망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기재부는 안양교도소를 왕곡동으로 이전하고 그 일대에 법무타운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상은 교도소 이전만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송 의원의 갑작스런 발표에 의왕을 새정연 당원과 법무타운 및 도시개발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발끈해 내년 총선에서 이 사업을 찬성하는 대다수 시민들과 힘을 합쳐 송 의원의 낙선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사앞에서 “의왕시민 대다수 열망을 짓밟는 국회의원 송호창은 물러나라”는 성명서를 내고,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 등을 방문해 항의 성명서도 전달했다.
성명서에는 “의왕시 발전을 20년 앞당길 수 있는 법무타운 조성 및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시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 송 의원이 찬성과 반대를 오가며 이중적이고 미온적 태도를 보여오다 드디어 사업이 무산되기를 바라는 본색을 드러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 사업의 골자는 내손동 예비군훈련장을 안양으로 이전시키고, 안양교도소를 의왕으로 이전하는 1:1 교환의 빅딜을 전제로, 현재 의왕시에 산재해 있는 3개 교정 시설을 왕곡동 한 곳에 모아 법무타운을 조성하고, 교정·국방시설이 입지한 종전부지에 대해서는 창조경제 클러스터(청계동), 예능문화 클러스터(내손1동, 오전동) 등으로 특성화 해 대규모 도시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의왕시민들은 이 사업이 시의 발전을 상당히 견인 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추진위는 “기재부와 법무부, 의왕시 등 관련기관은 법무타운 사업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송 의원의 기자회견에 흔들리지 말고 당초에 계획했던 대로 법무타운 및 도시개발사업을 더욱 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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