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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데이 14번째 무대, 당신을 반하게 할 ‘아마도이자람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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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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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8. 20시, 우아한 매력의 소유자들 “그녀의 목소리라면 내 마음 기꺼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2013년부터 선보인 브랜드 공연 <밴드데이>는 매력적인 밴드들의 음악을 작은 소공연장에서 가깝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홀수 달에 한번,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밴드들의 음악을 때론 신나게, 때론 깊이 있게 조명하며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함께 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8일(금)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그 14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우아한 매력의 소유자들이 모인 ‘아마도이자람밴드’이다.

밴드데이 14번째 무대, ‘아마도이자람밴드’ 공연 포스터[사진제공=인천시]



첫 공연 당시, 밴드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되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한 것이 그대로 팀명이 된 아마도이자람밴드. 고치기 귀찮아선지 아니면 정말로 괜찮다고 생각했던지 그게 그대로 밴드 이름이 되었다.

이러한 일화에서 느껴지듯 집요하고 열성적인 캐릭터보다 느긋하고 게으른 쪽에 가까운 이들의 성품은 음악 활동에 있어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며 지내는 와중에도 '다섯'이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틈틈이 곡 작업을 지속, 서서히 앨범을 완성해 갔다.

결성 5년 차인 2009년에야 첫 EP [슬픈 노래]를 발표했고 거기서 다시 4년이 지난 2013년에야 1집 [데뷰]를 발표했다. 이 앨범들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자람의 보컬이 가진 탁월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소재에서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풀어내는 노랫말로 특징지어지는 일련의 노래들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4년 발표한 EP ‘크레이지 배가본드’에서 그들은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천상병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만든 7곡을 통해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삶의 냄새가 진득하게 묻어나는 거장의 언어에서 초월적이고 호방한, 때로는 환상적인 정서마저 끌어내는 역량을 선보인다.

특히 내밀한 감정 표현에서 벗어나 거침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이자람의 보컬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다른 멤버들과 합을 이루며 밴드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만들어냈다.

소리꾼이 아닌 포크싱어 이자람의 풍부한 목소리와 오랫동안 이어온 밴드의 조화로운 연주, 그리고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가 더해져- 이 밤, 아마도 당신이 반할 노래를 만날 것이다.

한편, ‘몽니’, ‘좋아서하는밴드’, ‘최고은’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밴드들의 무대를 선보인 2015년 밴드데이는 오는 11월 마지막 공연으로 퓨쳐팝밴드 ‘솔루션스’의 어쿠스틱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관객들을 위해 중․고․대학생 20%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예매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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