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박테리아' 공포 휩싸인 일본, 미국선 '뇌 먹는 아메바'로 9살여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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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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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식인박테리아로 인해 일본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미국에서는 '뇌 먹는 아메바' 공포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캔자스 주에서 살던 9살 소녀 할리 유스트 양이 민물에서 물놀이하던 중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유명한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하다가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감염되며, 후각 신경 통로를 통해 뇌로 가거나 눈으로 가 뇌수막염이나 각막염을 유발한다.

특히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증상은 뇌수막염 증상과 비슷하며, 진행 속도도 빨라 진단 내리기 쉽지 않다. 만약 파울러자유아메바로 인한 증상임을 알게 됐다면 곰팡이 약으로 알려진 암포테리신B를 써야 한다.

앞서 한 소녀는 캘리포니아 온천에서 수영하다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됐었는데 빠른 진단을 받고 이 약품을 써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한편, 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6월 14일까지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로 사망한 사람이 7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지와 입술을 잃은 남성의 모습도 공개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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