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취업 준비생 행복주택 입주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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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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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준비생 등 2030세대 50여명과 정책토크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취업 준비생 등 제도적 지원이 소홀했던 젊은 계층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오후 2시 경기도 판교 소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유일호 장관과 함께 하는 2030 정책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과 향후 발전계획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임대주택 입주자, SNS 사용자, 취업 준비생, 창조경제밸리 입주자, 대학생기자단 등 약 50명을 대상으로 강연도 펼쳤다.

이후 참석자들의 즉석 질문,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에 접수된 질문, 행사 당일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질문 등에 대해 장관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간담회는 국토부 공식 유튜브(www.youtube.com/korea_land)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유 장관은 강연에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혁신센터 종사자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행복주택 입주 대상은 대학생·사회초년생(직장인)·신혼부부·주거급여수급자·고령자 등으로 국토부는 여기에 취업 준비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복주택 입주를 신청한 취업 준비생이 실제 취업 의사가 있는지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여부로 확인하는 방식 등이다.

소득기준 등 취업 준비생에 적용할 다른 요건도 마련 중이다. 취업 준비생과 상황이 비슷한 대학생에게는 '무주택자로 본인·부모 합계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이하 또는 자신의 자산이 국민임대주택 입주 기준 충족' 등 기준이 적용된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학교나 직장 가까운 곳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면 청년 세대의 주거안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행복주택이 젊은 계층의 주거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순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취업 준비생 행복주택 입주에 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 장관에게 임대주택 확대 공급과 판교테크노밸리 지원 확대, 물류 분야에서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이번 정부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인 52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과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집주인에게 저리 자금을 빌려줘 노후 주택을 개축하게 유도하고 해당 집은 대학생 등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대학생·독거노인을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전날 국토부가 내놓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에 담겼다.

또 유 장관은 "해외건설시장 개척에 청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외 건설·플랜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물류분야에서도 도시첨단물류단지, 물류리츠 도입, 스타트업 지원 등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주거복지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세대들의 취업 고민이 덜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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