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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마트뱅킹 강화해 인터넷은행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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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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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서 들러리로 전락하자 인터넷·스마트뱅킹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분 참여 형태로 인터넷은행에 참여하는 동시에 스마트뱅킹 서비스도 앞다퉈 개선하고 있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3일 그룹 정보 제공 및 계열사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그룹 통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KB금융그룹 앱'을 개편했다. 앱을 통해 주주 및 투자자를 위한 주가정보, 재무정보, 공시자료 등 각종 IR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한다. 또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의 앱을 KB금융그룹 앱 내 'KB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이달부터 OTP 보안매체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액티브X가 필요 없는 웹표준 방식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OTP 보안매체를 사용하는 고객은 윈도우10 엣지, 구글 크롬에서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에 인증서를 저장한 후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페이에 별도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어도 은행 계좌만으로 가맹점 결제와 ATM 출금이 가능한 '우리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을 보유한 개인이면 누구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최대 10개까지 계좌를 등록할 수 있다. 또 금융권 최초로 스마트뱅킹에 교통카드 전용 메뉴를 만들어 수수료 없이 충전하고 환불 및 사용 내역 조회가 가능한 우리선불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충전을 위해 편의점이나 가판대를 찾아다닐 필요없이 스마트뱅킹에서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결제대행(PG) 앱을 거치지 않아 충전 금액의 2~6%씩 발생하는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은퇴설계시스템인 'S-미래설계'의 모바일웹 버전을 출시했다.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을 반영해 산출되는 미래설계지수를 통해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는 S-미래설계는 이번 모바일웹 출시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본인의 은퇴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또 스마트WM센터를 출범해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고객자산관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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