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패스'로 글로벌 시장 노리는 유니온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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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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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상하이 중심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웨어러블기기로 물건을 결제하는 있는 모습.[사진제공=BC카드]



아주경제(상하이) 송종호 기자 = 유니온페이가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터치형 결제 서비스 ‘퀵패스’가 있다.

6일 유니온페이에 따르면 자사 카드 12억장 가운데 7억장이 퀵패스 기능을 가진 상품으로 이미 중국 내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퀵패스 카드가 중국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가장 큰 이유는 600만대 가까이 보급된 전용 결제 단말기 때문이다. 유니온페이 퀵패스는 간편한 터치 방식으로 중국내에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퀵패스의 성장을 해외시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 마카오, 대만, 호주 등에서 퀵패스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 보급된 퀵패스 결제 단말기는 3만대를 넘어섰다.

차이 지엔뽀 유니온페이 총재는 “해외시장에서 은련 NFC 결제 단말을 연말까지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는 이미 퀵패스 카드를 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은련의 인터넷 시범결제에 등록한 고객 또는 모바일 핸드폰 결제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2억명을 넘었다”며 “현재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삼성, 화웨이와 NFC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온페이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유니온페이는 국내에서 BC카드와 퀵패스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 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결제서명을 통해 유니온페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137만개 가맹점에서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퀵패스는 동대문 두타 쇼핑몰과 800여개의 GS25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카드사들도 유니온페이 카드 발행을 늘리고 있다. 9월 현재 누적 발급량은 1400만장을 넘어섰다. 한국인 5명 중 1명은 유니온페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니온페이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자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차이 총재는 “비자나 마스타 등 다른 국제 브랜드보다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세계 시장에서 저가 정책이 아닌 고급 서비스로 승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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