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中 증시 휴장 속 아시아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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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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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경기 경착륙 우려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해 온 중국 주식시장이 전승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나란히 오름세를 탔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31포인트) 상승한 1915.53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0.48% 뛰어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75% 상승해 우리 증시처럼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강세로 돌아선 미국, 유럽 증시에 힘입어 0.8%에 가까운 상승률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간 탓에 강보합선까지 밀린 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74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도 700억원어치 가까이 팔았다. 외국인이 8월 5일부터 21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도한 주식은 4조3791억원어치에 이른다.

중국이 잇단 부양책으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외국인은 신흥국 증시에서 연일 자금을 빼내고 있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금리인상이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기 전까지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지수 흐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국인이 전일 대비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전날까지 나흘 동안 하루 평균 400억원 남짓에 그쳤으나, 이날에는 다시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미 금리인상 여부를 정하는 FOMC는 오는 16~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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