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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밀어붙이기식 노동개혁 강행…정작 국민 과반은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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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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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국민 55% “정부 노동개혁, 청년고용 촉진 효과 없을 것”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노동개혁과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대기업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는 임금피크제 효과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이 채용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9.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5.1%였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 과반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이 ‘친(親) 대기업적’이라고 답한 비율도 절반을 넘었다. 대기업의 효과적인 청년실업 해결 방법으로는 ‘사내유보금을 통한 신규채용 증가’, ‘대기업·근로자 소득재분배’가 각각 1·2위로 조사됐다.

◆국민 55%, 임금피크제 효과 ‘글쎄’…서울은 ‘팽팽’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노동개혁과 청년고용 촉진을 위한 대기업 역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는 임금피크제 효과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이 채용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9.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15.1%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효과 있을 것 15.0% vs 별 효과 없을 것 78.6%)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23.0% vs 65.5%) △부산·경남·울산(25.5% vs 57.6%) △경기·인천(33.8% vs 56.3%) △대구·경북(33.0% vs 49.6%) 등이었다. 서울(34.2% vs 37.4%)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세대별로는 40대(19.5% vs 71.9%)에서 임금피크제 효과를 가장 의문시했다. 이 밖에 △30대(14.4% vs 69.0%) △20대(20.1% vs 60.3%) △50대(33.6% vs 47.9%) 순이었다. 60대 이상(56.8% vs 29.7%)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20.9% vs 70.9%) △정의당 지지층(1.9% vs 98.1%) △무당층(16.5% vs 63.4%)의 경우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49.2% vs 32.5%)에서는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국회 본청. 국민 과반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이 ‘친(親) 대기업적’이라고 답한 비율도 절반을 넘었다. 대기업의 효과적인 청년실업 해결 방법으로는 ‘사내유보금을 통한 신규채용 증가’, ‘대기업·근로자 소득재분배’가 각각 1·2위로 조사됐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청년실업 해결방법, 사내유보금 > 소득재분배

정부 노동정책의 친기업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2%가 ‘공감한다’고 말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9%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9%였다.

대기업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사내유보금으로 신규채용을 늘리는 방식’이 29.3%로 1위를 기록했다. ‘대기업·근로자 소득재분배를 통한 소비 촉진’(대기업이 버는 이윤에서 근로자의 몫을 높여 소비를 촉진하게 하는 것) 방식은 26.1%로 2위였다.

이 밖에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19.6%) △‘청년고용할당제 도입’(12.4%)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와 ‘잘 모름’은 각각 7.4%와 5.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4%였다.

 

정부 노동정책의 친기업적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2%가 ‘공감한다’고 말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9%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9%였다. [사진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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