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MBK파트너스에 '홈플러스 고객정보 불법유출 대책'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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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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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회사 MBK파트너스에 대해,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가 홈플러스의 고객정보 불법 유출에 대한 대책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했다. 

3일 참여연대와 경실련소비자정의센터, 한국소비자연맹 등 13개 단체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것은 홈플러스와 테스코의 불법행위와 그에 대한 책임까지 모두 인수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에 이에 대한 입장과 배상 계획 등 향후 대책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앞서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6명은 경품행사 등으로 모은 개인정보 2400만여 건을 231억7000만원을 받고 보험사에 넘긴 혐의로 지난 2월 기소됐다. 현재 형사재판과 소비자 2200여명이 참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들 단체는 또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에 최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이들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투자 관련 계획, 논의 내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했다.

한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서도 이들은 "사모펀드 인수에 따른 책임 주체의 부재, 과거 MBK파트너스의 씨앤앰(C&M) 인수와 '먹튀' 논란 등을 지켜보며 소비자의 불안과 불만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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