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행사에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현지 반응이 눈길을 끈다.
3일 중국 베이징 텐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전승절 기념행사 및 열병식에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했다.
이처럼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대거 초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와 중국 최신 무기를 최초 선보임으로써 항일전쟁의 승리를 되새기고 중국의 힘을 과시한 중국 열병식 행사에 각국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은 전승절 열병식에서 미사일 부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톈안먼 광장에 있던 시민들이 탄성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고, 이날 행사가 끝나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보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보기 위해 19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반응을 살펴보면 "중국 한국이 합작해서 좋다" "우린 정말 감동했고 기쁘다. 침략을 없애고 정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열병식 참가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와 국민이 할 수 있는 것. 중국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지향하는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 성장의 둔화와 증시 급락을 겪고 있는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열면서 중국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귀중한 국민의 혈세로 군사 퍼레이드를 여는 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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