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 아름동 인구가 5만명을 돌파해 행정기구 개편이 불가피 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시청 정음실에서 58번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인구증가에 따른 '아름동 행정기구 개편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시는 지난 8월 말 현재 19만 7000명을 넘어섰고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조만간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지난 1월 문을 연 아름동은 7개월 만에 무려 2만 4000명이 전입, 인구가 8월 말 현재 5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시장은 밝혔다.
아름동의 현재 인구는 세종시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아름동 주민센터는 아름동과 종촌동, 고운동을 관할하고 있지만, 직원이 지원인력을 포함해 모두 14명에 불과해 폭주하는 민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종시 신도시 1일 평균 민원처리 건수는 아름동 480건, 도담동 250건, 한솔동 200건이며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대규모 입주가 예상돼 민원 불편이 더욱 가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는 신도시에 2015년 8월 이후 총 6225호(분양 4542호, 임대 1713호)이며 2016년 총 2601호(분양 607호, 임대 1994호)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세종시는 이동민원실을 설치해 주민등록, 전입신고, 인감·등초본 발급과 개청 준비 등 각종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며 이달 안으로 종촌동 복컴에 공간배치와 시설 설치를 마치고 이동민원실을 위한 인력을 배치한다.
세종시는 9월중, 새로운 행정구역 설치를 위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10월에 종촌동 분동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1월 조례 개정을 거쳐 12월에 개청할 계획이다. 이에 세종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기준 인건비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종촌동을 설치하고 책임읍면동제도 조속히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8월 말 현재 세종시 인구는 19만 7356명으로 이달 말 또는 10월 초 인구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민원 수요에 적극 대응해 친절하고 신속,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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